work note 01: 언어와 형태, 언어의 정리

2019-01-05

형태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언어가 필수적이다. 나는 작업을 시작할 때 작업의 출발점이 되는 하나의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. 그것이 없이는 어떠한 생각도 생겨날 발판이 없기 때문이다. 언어가 모든 형태의 시작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. 브랜드를 시작할 때 어떤 언어를 제공할 것인가가 나에게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어려운 부분이었다. 일을 시작하면서 첫 1년여간은 그 단어를 찾기 위해서만 몰두하였다. 3년이 지난 지금 언어와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내린 결론은 나의 가설이 어느 정도 맞는다는 것이다. 말이 없으면 글이 없고, 글이 없으면 어떠한 물리적 이미지도 만들어질 수 없다. 그래서 언어가 필요했다. 


언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를 해야만 했다. 작업할 때는 특별히 외부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, 대화할 수 있는 대상은 가족과 나 자신 뿐이었다. 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때 나는 편안하게 언어 목업(mock-up)을 할 수 있었다. 말하면서 스스로 말을 들을 수 있었고, 내 머릿속에 들어온 이러한 단초가 어떠한 형상이 되고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. 프로세스가 지나치게 관념적일 수 있지만, 사실 알고 보면 그러한 과정 자체가 관념에서 일으켜 세우는 세련된 미술적 표현의 영역이다.


결론은 형상이 있기 전에 언어를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.

그것이 작업의 시작이었다.

work note 01: 언어와 형태, 언어의 정리

2019-01-05

형태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언어가 필수적이다. 나는 작업을 시작할 때 작업의 출발점이 되는 하나의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. 그것이 없이는 어떠한 생각도 생겨날 발판이 없기 때문이다. 언어가 모든 형태의 시작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. 브랜드를 시작할 때 어떤 언어를 제공할 것인가가 나에게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어려운 부분이었다. 일을 시작하면서 첫 1년여간은 그 단어를 찾기 위해서만 몰두하였다. 3년이 지난 지금 언어와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내린 결론은 나의 가설이 어느 정도 맞는다는 것이다. 말이 없으면 글이 없고, 글이 없으면 어떠한 물리적 이미지도 만들어질 수 없다. 그래서 언어가 필요했다. 


언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를 해야만 했다. 작업할 때는 특별히 외부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, 대화할 수 있는 대상은 가족과 나 자신 뿐이었다. 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때 나는 편안하게 언어 목업(mock-up)을 할 수 있었다. 말하면서 스스로 말을 들을 수 있었고, 내 머릿속에 들어온 이러한 단초가 어떠한 형상이 되고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. 프로세스가 지나치게 관념적일 수 있지만, 사실 알고 보면 그러한 과정 자체가 관념에서 일으켜 세우는 세련된 미술적 표현의 영역이다.


결론은 형상이 있기 전에 언어를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.

그것이 작업의 시작이었다.